타자도 아이폰을 샀다. 좋다. 이뭐 더 말이 필요없다. 진작에 이렇게들 만들 수 있었는데 하는 배신감마저 든다. 쓰던 햅틱2를 집어던져버리고 싶었지만.. 그 역시도 역시 1년도 채 안쓴 새것이라 지인에게 양도하느라 질긴 목숨 이어갈 수 있었다.
역시나 예상했던대로 아이폰에 대한 갑론을박이 오고간다.
배터리 수명과 A/S 정책으로 까기 시작하더니 '치졸하다'는 네티즌의 뭇매를 맞은 뒤부터는 '아이폰 까기'가 본격적으로 고차원적이 되었다.
'애플법 따르라'.. 콧대 높은 아이폰
아이폰 충전도중 스파크 발생사고
아이폰의 두얼굴
아이폰이 2% 아쉬운 이유...
뭐 기사 읽기도 귀찮다. 대략 얼버무려 '배터리도 겁나 짧다 국산폰 써라', '고장나면 못고친다 국산폰 써라', '전기올라 죽기 싫다 국산폰 써라', '국내 기업 망해간다 국산폰 써라' 뭐 이정도 써내리는 듯 싶다. 우리나라 언론이 언제부터 기업의 이익을 위해 기사를 써내리는 소위 '찌라시'의 역할을 자처하기 시작했는지 모르겠지만.. 부끄러운 줄 알아야겠다.
1. 아이폰 예찬
타자 주변 사람들의 아이폰을 보면 그 사람의 생활 패턴이 보인다. 업무적으로 이동이 많은 P님은 주로 네비게이션, 메일 관련 어플리케이션이 많고, 타자에게 아이폰 구매를 뽐뿌질한 사무실의 막내 H양은 IT 라이트 유저 답게 주변에서 추천하는 무료 어플리케이션 위주로 설치되어 있고 타자 주변에서 가장 '전화기의 본래 기능에 충실(?)'하다. IT 업계에 8년간 종사하며 소위 얼리오덕후라 자칭하는 타자는 RSS, 뉴스, 게임, 커뮤니티 등 최대한 이것저것 '간보기' 형식으로 설치된 어플리케이션이 대부분이며, 놀기 좋아하는 그의 마눌님 J양은 트위터, 사진 관련 어플리케이션과 게임, 미국드라마 위주로 설치되어 있다. 30년 솔로생활에 지친 M군은 아마 야동이 많이 들었을까나...?
아이폰은 PC와 성격이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사용자의 용도와 성격에 맞게 쓰임이 다르고 쓰임에 따른 환경이 다르다. 누구에게는 성능 좋은 MP3/MP4 플레이어일 것이며, 누구에게는 작고 간편한 GPS 네비게이션 머신일 것이고, 누구에게는 휴대용 게임기일 것이다. 또 누구에게는 인터넷 브라우저나 카메라도 될 수 있겠다.
위에 써내린 내용은 틈만 나면 자사의 3G 네트워크망으로 인터넷 브라우징을 끌어들이는 삼송과 엑스케이의 역작 옴냐폰1을 제외한 대부분의 스마트폰에 해당하는 장점일 것이다. 아이폰만의 장점을 보여달라면...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디자인, 정전식 터치화면의 빠른 반응속도, 아이팟으로 축적된 기술력, 아이튠즈 스토어의 풍부한 인프라.. 무엇보다 애플이잖아? 뭐가 더 필요하지?
2. 단점...이라고 하는 것들
배터리 수명, 정전식 터치로 인한 전기 사고, 셀카의 어려움, DMB 사용 불가... 모두 아이팟 터치에도 있던 문제들이었다. 아이팟 터치에다가 전화 기능 추가한 아이폰을 왜 이제 와서 까는지 알 수가 없다. 장점이 10이고 단점이 1인데 왜 1의 단점만 집중적으로 보도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을 '요금 비싸고 말많은 아이폰'이 아닌 '싸고 성능좋다는 옴냐폰'을 선택하게 만드느냐는 것이다.
KT가 아이폰 도입으로 애플과 소위 '노예계약'을 맺었고, 그 금전적인 피해는 소비자에게 부담될것이고, LG와 삼성의 주가가 하락할것이며, 기존에 구축된 MS 표준을 해칠 것이라는 '그나마 좀 생각이라도 하고 쓴 찌라시'들도 한번 디벼보자.
- 노예계약으로 발생한 보조금을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고 요금제 부담이 장난이 아니다?
타자 아이폰 사기 전에 80만원 상당의 햅틱2를 사용했다. 햅틱2를 쓰기 위해서는 몇가지 옵션이 있었는데, 1) 80만원을 일시납하고 일반적인 월요금(월 15,000원 내외)을 납부하는 방법 / 2) 20만원의 약정 보조금을 지원받고 2년간 60만원을 분할납부하며 일반적인 월요금(월 15,000원 내외)을 납부하는 방법 / 3) 20만원의 약정 보조금을 받고 월 무료통화 상품에 가입하여 10~25만원의 추가할인을 받아 35~50만원을 분할납부하며 추가상품이 가입된 월요금(월 25,000원~60,000원 내외)을 납부하는 방법 이렇게 세가지가 있었다. 햅틱 사용자 카페에 살땐 싸다고 좋다고 샀다가 요금 청구서 한번 받아보고 뒷목 잡는 케이스가 많았다는 후문이다. 뭐 아이폰 요금제 역시도 싼 편은 아니겠지만, 경쟁사에서 사용자 요금 부담 가지고 욕할 처지는 아닐듯..
- 국내 기업의 경영난이 예상되며 기존의 생태계를 해치는 결과?
엑스케이에서도 이럴 줄 알고 다 대비책이 있었으니까 아이폰 도입을 안한거라고 믿어보자. 삼송은 어차피 아이폰에 들어가는 부품 공급원이니 넘어가자. 다른 기업들 역시 그동안의 독과점 수입으로 충분이 먹고살았으리라 가볍게 예상해주자. 캐나다에 살고 있는 타자의 친척들은 휴대폰을 10년 가까이 사용한다. 노키아의 본고장 핀란드 역시 휴대폰 단말기 교체주기는 5년이 넘는다. 3년이 채 안되는 국내의 단말기 교체주기가 우리나라의 모바일 산업을 부강하게 해주었으며, 고객들이 생각대로 하하하 하는 동안 뒤통수 쳐서 모은 돈이나 고객이 OK 할 때까지 뒤통수 쳐서 모은 돈들은 모두 자신들의 배를 불리는데 사용했으니 이제 어차피 터질게 터질때가 됐다고 치자. 생태계? 단말기 수명 3년이 정상적인 생태계라고 생각해?
- MS 표준?
언급할 가치도 없다. 넘어가자
3. 타자가 아이폰을 주변에 추천하는 이유
타자가 주변에 아이폰을 추천하고 권하면서도 스스로 생각한다. 이미 내 돈 주고 샀으니 단점이 보이지 않는 스톡홀름 효과인 것인가.. 같이죽자 식의 물귀신 추천은 아닌가..
타자는 아이폰이나 노키아폰과 같은 외산 스마트폰이 국내 시장에서 공정한 평가를 받고 소비자에게 다가갔으면 한다. 적어도 주변의 소비자들만이라도 수출용에 비해 스펙다운된 내수용 단말기들과 비교해서 손색이 없는 상품을 몇몇 대기업의 네거티브 마케팅이나 노이즈 마케팅의 과장된 정보로 판단을 흐리게 하고 싶지 않았나보다. 타자는 외산 스마트폰이 국내의 모바일 쇄국정책의 희생양이 되지 않기를 바랬기에 그들이 일컫는 '매국노'일지도 모르겠다. 국내 휴대폰 관련 업체들 이제 정신 차릴 때 됐다고 생각할 뿐이다.
타자의 추천사는 이렇다. 장점은 타자가 써본 바에 의하면 위와 같고, 단점은 뉴스 보라고... 대신 중복은 허용치 않겠다고..

역시 리뷰의 첫 테이프는 몬스터헌터2ndG 되겠다.
타자가 피순이에게 소홀한 틈을 타서 영문판 FU가 나와준 모양인데,
타자.. 정품 사고도 한글패치때문에 이미지 떴다 ㅡㅡ;; (인증샷 띄우리?)
뭐 그 게임이 그 게임이고 언어만 바뀐거니 도찐개찐 둘다 리뷰되겠다.
당최 무슨 빠워를 가졌길래 커펌유저를 발매당일 게임샵 가서
"아저씨 몬헌세컨쥐 주세요. 쌔빠빠로 주세요. 봉투에 담아주세요~"
하게 만들었을까..
1. 고냥이 키우는거 좋아해?
타자는 미안하지만 2nd까지는 복돌이로 즐겼다.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
헌터즈 카페에 솔솔 올라오는 몬헌 관련 정보 중 단연 타자의 눈을 끈 것은
바로 오토모 육성 시스템..(프린세스 메이커를 하지 그냥..?)
내가 열심히 키운 고냥이를 데리고 전투에 임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애드훅, 카이 등에서 내가 키운 오토모를 무려 "자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랑? 타자는 4년동안 와우를 최신 티어풀셋 자랑하는 재미로 플레이했고
가장 많이 드나든 지역은 티어 풀셋 입고 오그리마 경매장에 주차해놓고
엔터키에 십원짜리 꽂아놓는 자랑질을 즐겼다.. 온라인 게임은 일부 과시욕에
하는거다. 프린세스 메이커는 자랑을 할 수가 없잖아!! (인증샷? 그건 좀..)
상상해보라.. "와 오토모 스킬을 이렇게도 키울 수 있구나~~"
2. 몬헌 전통의 아바타 게임
플레이어 캐릭터는 마론인형이다. 옷입히고 머리색 바꾸고 심지어 속옷모양도
커스텀할 수 있는 아바타 게임이다. 타자는 4년동안 와우를 최신 티..(웁웁!!)
노출도는 방어도에 반비례한다는 등, 방어도따위 개무시 룩위주 커스텀 등
이미 유저들은 몬헌을 어떻게 즐기는지 알고 있으며, 그 재미 또한 크다.
3. 도전욕구 자극
미라루츠셋, 쌍룡검 등을 만들려면 흑룡, 조룡, 홍흑룡 등을 잡아야 한다.
이뭐 덩치는 산만해서 몇대 때려도 간에 기별도 안간다. 경화 타이밍 등 나름
공략도 알아야 한다. 타자는 4년동안 와우를..(퍽퍽!!!)
게임이 난이도가 어려우면 패드(피순이는 본체겠지?)를 집어던지게 된다.
반면, 몬헌은 난이도도 어렵고 인터페이스 역시도 충분히 불친절함에도
유저들은 끝내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게임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
이유? 그런거 알면 타자 웹 개발 때려치고 게임 기획한다.
4. 손맛이 끝내줘요~
태도로 몬스터를 썰다보면 칼은 지나갔는데 피만 튀기고 몬스터는 멀쩡하다.
분명 뼈도 베었을거고, 살도 베었을거고, 캐릭터와 몬스터 거리도 가까웠으니
꽤 깊은 상처일텐데.. 저놈들은 벌떡벌떡 일어나 덤빈다. 도스팡고 같은 녀석은
내 칼 길이보다 덩치도 작은데, 발도베기 할 때 칼끝이 꽁지 밖을 지나는데도
다시 벌떡 일어난다.
이 모든 생각은 게임을 즐기는 동안은 할 수가 없다. - 전부 회사에서 일하기
싫을 때 멍하니 담배 피우면서 생각한 것들이다.
몬스터를 쓱쓱 베어가는 느낌이 있다. 피순이가 진동이 되는 것도 아니고,
화면이 큰 것도 아닌데 손맛이 기가 막히게 전달이 된다. 물론 실제로는 뼈도
썰고 발톱도 자르고 하려면 이런 손맛 보다는 손톱으로 칠판 긁는 느낌이
더 많겠지만...
총평 : 대략 온라인 게임에서 갖춰야 할 구색을 두루 갖춘 콘솔 게임이 아닌가 생각된다. 기본 200시간을 플레이하게 만드는 중독성마저도..

PS 1. 게임성, 몰입도, 그래픽, 사운드... 뭐 이렇게 나눠서 리뷰하는 전형적인
짓은 하지 않으리. 떡볶이는 맛있는 떡볶이지 데코, 영양가, 맛 뭐 이렇게
감상하지는 않잖아?
재밌는 게임은 재밌게 하고 소감을 적는게 타자의 리뷰 되겠다.
PS 2. 리뷰는 타자가 정품을 보유하고 있는 타이틀에 대해서만 하도록 하겠다.
아마 조만간 테일즈 오브 템페스트(아 나 테일즈 광팬인데 왜이렇게 눈물이...)
한번 리뷰하지 않을까 싶다.. 용산에서 피순이 액정필름 붙이고 공짜로 받아서
한번도 플레이해보지 않은 <에브리 엑스텐드 엑스트라> 이것도 리뷰해볼지도
모른다. 타자 게임 얼마 없다.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쫀득쫀득.. [사고뭉치 엉클쪼]